전 주한미군 사령관 "北 7차 핵실험, 전례없는 한·미·일 결속 불러올 것"

김정률 기자 2022. 10. 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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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 전직 미국 고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은 전례없이 결속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rfa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처럼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준의 3국간 결속과 협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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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이미 핵실험 관련 대응책 마련했을 것… 대북 제재 추진 가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한미동맹 국제학술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2.10.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 전직 미국 고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은 전례없이 결속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rfa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처럼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준의 3국간 결속과 협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한·미·일은 수개월 동안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예상하고 대응 조치를 충분히 논의했을 것이라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는 이 대응조치와 관련해 3국이 합의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미·일 대응조치로 추가 연합군사훈련 및 미사일 방어 협력 등 추가 군사적 협력을 꼽았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추가 대북제재 추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유엔 밖에서 한·미·일의 독자적 대북제재 및 동맹국간 비난 성명 등 정치적 행동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루스 클링너 미국 해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군사적 대응으로 미국의 전폭기와 재래식 및 핵폭탄 운반이 가능한 항공기 등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와 보다 광범위한 군사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다만 한국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미·일 미사일 방어체계와 통합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미는 서해상, 한·미·일은 동해상의 북한과 인접한 곳에서 공중 및 해상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함으로 북한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 김정은 총비서에게 영향을 주는 조치가 가장 강력한 대응이라며 북한에 대한 외부 정보 유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패트릭 크로닌 미국 허드슨 연구소 한국 석좌는 북한의 유엔제재 위반을 돕는 중국과 러시아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에 대한 제3자 제재 부과도 가능하다며 특히 불법 해상환적으로 기름과 물품 등을 북한에 전달하는 데 가담한 중국과 러시아 운송회사에 대한 제재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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