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김윤진 “감독님 절실함 느껴...소지섭 필모 톱3에 들 ‘자백’”

한현정 2022. 10. 27.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자백'으로 돌아온 김윤진(49)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상대 배우 소지섭(45)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윤진은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개봉 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 중 엄청난 대사량을 소화한 것에 대해 "드라마는 대사를 전체적으로 외우는 게 불가능하지만, 영화는 촬영 전 다 외우고 들어가는 편"이라며 "보통 영화 대사는 생각보단 그리 많지 않은데 이번 작품이 유독 많았다. 더 열심히 통으로 외워서 간 건 현장에서 나름 선배인데 버벅대면 창피하니까"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지섭의 극찬에 겸손하게 답하는 김윤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미스터리 스릴러 ‘자백’으로 돌아온 김윤진(49)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상대 배우 소지섭(45)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윤진은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개봉 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 중 엄청난 대사량을 소화한 것에 대해 “드라마는 대사를 전체적으로 외우는 게 불가능하지만, 영화는 촬영 전 다 외우고 들어가는 편”이라며 “보통 영화 대사는 생각보단 그리 많지 않은데 이번 작품이 유독 많았다. 더 열심히 통으로 외워서 간 건 현장에서 나름 선배인데 버벅대면 창피하니까”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감독님이 오랜만에 정말 열심히 준비하신 작품이잖아요. 그 절실함, 열정이 너무나 잘 느껴져 제게도 그 감정이 그대로 전해진 것 같아요.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하지만, 감독님의 마음이 유난히 잘 전달돼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여러가지 의미로 애정이 참 많이 가는 작품이에요.”

앞서 소지섭은 김윤진에 대해 "대본을 통으로 외우는 게 충격이었다. 아직도 생각하면 놀랍다. 지금까지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배운 점도 많았고 좋은 자극도 받았다. 어설프게 준비하면 '완전히 밀리겠는데?' 싶더라. 배우로서 (혼자만의) 기 싸움을 한 것 같다”고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대본을 통째로 외울 정도로 완벽주의자인 김윤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윤진은 이에 “(지섭 씨가)제 칭찬해주려고 재밌게 한 말 같다. 대사는 일반적이었다. 대본 리딩 때 제가 대사를 하면 지섭 씨는 '네', '아니요' 이거밖에 없었다. 대사를 지섭 씨가 없애고 줄였다. 한참 리딩 하다가 '이 대사 안 해요?'라고 하면 '뺄 거예요'라고 하더라. '아 그래요?'라고 한 뒤 한참 또 하면 '아니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머지 대사 안 해?'라고 하니 '안 한다'고 하더라. 미스터리하게 가겠다는 것"이라고 뒷얘기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막상 대사를 줄인 게 영화를 보니까 좋더라.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가 돼서 똑똑한 선택이라고 느껴졌다"며 "소지섭과는 현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했고, 키 크고 잘생긴, 간지나는 배우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이상의 정말 좋은 배우란 걸 느꼈다. 현장에서 ‘자백’이 소간지 필모그래피 중 톱3 안에 들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 수염과 터틀넥, 소지섭을 감싸는 조명이 있으니까 굉장히 묵직함이 느껴지더라. 새롭고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원작으로 했다. 26일 개봉, 극장 상영 중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