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인기 타고‥불황에 '리메이크' 열풍
[뉴스투데이] ◀ 앵커 ▶
올해 하반기 극장가에는 '리메이크 작품'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잘 만들어야 본전'이라는 리메이크, 왜 이렇게 열풍인지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2'와, '리멤버', 그리고 '자백'.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모두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작품이란 겁니다.
'정직한 후보2'는 브라질 영화를, '리멤버'는 캐나다·독일 합작 영화, '자백'은 스페인 영화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치밀한 구성과 반전이 돋보이는 원작의 매력을 부각시키거나,
[소지섭/영화 '자백' 주연] "시나리오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가족을 죽인 아우슈비츠의 나치를 찾아 원수를 갚는 80대 노인의 복수극을,
일제강점기 친일파로 대상을 바꿔 한국적 상황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이성민/영화 '리멤버' 주연] "잊혀진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의 관객들에게 어떠한 설득력을 가질까.."
2천년대 초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동감'도 리메이크돼 개봉을 앞두고 있고,
'써니'와 '두사부일체'는 드라마로 재탄생됩니다.
최근 리메이크가 줄을 잇는 이유는 우선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재활용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불황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에 투자하는 위험성보다는,
원작의 작품성과 인기를 토대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안전자산'인 리메이크에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 "예측이 좀 어려운 시기에는 좀 현명한 선택으로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영화 이야기 시장에 대한 투자 자체에 위축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점에서는 좀 우려가 됩니다."
비상선언, 외계+인 같은 한국영화 대작들이 손익분기점 근처에도 가지 못한채 흥행 참패를 한 극장가에, 리메이크 작품들이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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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1017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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