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0.5% 인상…"긴축 끝을 향하고 있다"

신기림 기자 2022. 10. 2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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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은행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덜 올리며 공격적 금리인상의 끝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 높여 3.75%로 인상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지속적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할 일이 있다면서도 "이번 긴축단계가 끝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금리를 결정하며 내놓은 성명에서 금리인상의 효과가 경제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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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0.75%보다 덜 올려…"공격적 금리인상 효과 발휘"
캐나다 국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은행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덜 올리며 공격적 금리인상의 끝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 높여 3.75%로 인상했다.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 들어 6차례 연속 올랐다.

지난 7월 캐나다은행은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를 1%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진국 가운데 긴축의 선봉에 섰던 캐나다가 이제 인상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0.75%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는 이보다 낮은 0.5%였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지속적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할 일이 있다면서도 "이번 긴축단계가 끝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을 향해 더 가까워졌지만 아직 끝에 도달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금리를 결정하며 내놓은 성명에서 금리인상의 효과가 경제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가격상승세가 둔화하고 가계 지출도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9% 올랐는데 6월의 8.1%보다 낮아졌는데 휘발유 가격 하락이 주효했다. 하지만 목표 2%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2024년 말이 되면 물가가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캐나다은행은 전망한다.

맥클렘 총재는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을 보면 기저물가 압박이 완화하고 있다는 유의미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충분히 긴축을 이행하지 않아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과 너무 긴축을 심하게 이행해서 고용시장에 역효과를 주고 대출상환이 힘들어지는 것 사이에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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