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인상에 공유오피스 내 ‘거점오피스’ 인기… “공용공간도 없어요”

오은선 기자 2022.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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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의 사무실 공실이 줄어들고 임대료가 상승하자 공유오피스 업체가 운영하는 거점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공유오피스기업 A사 관계자는 "기업 고객들은 위성오피스 대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거점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강남처럼 인기가 많은 지역일수록 이용객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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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의 사무실 공실이 줄어들고 임대료가 상승하자 공유오피스 업체가 운영하는 거점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용권을 구독하면 다양한 지점을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객이 늘자 라운지 등 공용공간에도 일하는 사람이 가득 차는 경우가 빈번해지며 기존 입주 고객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의 한 공유오피스. /조선DB

27일 공유오피스 업계에 따르면 거점오피스가 인기를 누라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거점오피스 서비스인 ‘스플라운지’를 개시했다. 9월 기준 누적 이용객이 5만7000명을 돌파했다. 스플라운지는 서울 주요 권역에 위치한 여러 지점의 비즈니스 라운지만을 이용할 수 있다. 월 단위의 결제 및 해지가 자유롭다.

패스트파이브도 거점오피스 서비스인 ‘파이브스팟’을 28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이 중 10개는 기존 패스트파이브의 라운지 공간 일부를 파이브스팟으로 확장한 것이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혼잡도를 확인한 후 시간부터 날짜까지 자유롭게 이용기간을 정할 수 있다.

위워크 역시 ‘올액세스’ 멤버십을 통해 거점오피스를 제공한다. 구독형 상품으로 일정 금액을 내면 국내 19개 지점의 공용 공간 이용이 가능하다.

거점오피스는 공유오피스와 다르게 구역이 정해진 사무실 대신 불특정 자리를 임대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유연근무 형태가 늘고 주요 지역 사무실의 임대료가 오르면서 인기가 급증했다. 프리랜서 등 개인 이용객들이 이용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 입장에서도 지점을 내거나 기존 A급 빌딩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직원들에게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공유오피스는 기업들이 출근하는 인원 수 대로 키카드(자리)를 확보해야 하지만 거점오피스는 고정 이용객이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절반 정도만 확보해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강남 지점처럼 수요는 많은데 임대료는 비싼 지역일수록 과밀집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

공유오피스기업 A사 관계자는 “기업 고객들은 위성오피스 대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거점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강남처럼 인기가 많은 지역일수록 이용객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남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조사 결과 3분기 1.2% 수준으로 나타났다. 3.3%인 도심권역에 비해 매우 낮은 공실률로, 강남권역 오피스 시장의 인기를 보여준다. 임대료는 ㎡당 평균 2만7100원 수준으로 33㎡만 돼도 90만원에 가까워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존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불평이 나오고 있다. 쉼터나 회의 공간 등으로 쓰던 공용 공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공유오피스에 근무하는 회사원 김모(36)씨는 “강남에 사무실이 없다고 하더니 공유오피스 로비 자리도 한자리씩 임대할줄은 몰랐다”면서 “예전에는 공용공간에서 커피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며 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일하는 분위기라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입주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활용을 최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사 관계자는 “서비스 초반에는 라운지 이용 불편함에 대해 걱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라운지에서 1인 소파가 있던 공간이나 죽은 공간들을 업무공간으로 바꾸는 등 공간 개편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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