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재 3건 중 1건 겨울철 발생…소방본부 대책 추진

고은지 2022.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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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화재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4개 전략·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대형 화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 행정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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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11월∼이듬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5천273건으로, 3년간 전체 화재 1만5천920건의 33.1%를 차지했다.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53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 111명의 47.7%에 달했다.

불이 난 장소는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2천179건(41.3%)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시설 212건(4.0%), 다중이용업소 174건(3.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화재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4개 전략·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4개 전략은 ▲ 복합건축물 등 화재 예방 강화 ▲ 주택화재 인명피해 예방 최우선 ▲ 재난약자 안전 강화를 위한 예방대책 ▲ 시민 공감 예방 홍보활동이다.

특히 화재 위험이 큰 전통시장 등은 화재 예방 협의체·자율소방대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안전관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 등 183곳은 소방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시설 관리자의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민관 합동 훈련을 벌인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소방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대피 통로가 좁은 반지하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 2천500개를 무상 보급한다.

이 밖에도 쪽방, 고시원,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에 대한 관계 기관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겨울철 화재 예방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대형 화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 행정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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