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민 “외지이동 대중교통 버스 유일… 교통오지 불편”

김정호 2022. 10.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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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민들이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홍천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규설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장은 "홍천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고 군사보호지역, 송전탑, 상수원보호지역 등 수도권을 위한 규제에 희생돼 왔다"며 "27일 결의대회를 통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조기착공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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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만족도 도 최하위
기차·전철 이용하려면 춘천 이동
용문~홍천 광역철도 유치 절실
정부 예타면제 최소화 난항 예상

홍천군민들이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홍천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교통 오지’로, 홍천군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마다 적지않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

현재 홍천군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버스뿐이다. 지역 내 철도가 없다보니 기차나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춘천까지 가야한다. 2021년 통계청에서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홍천군은 철도 부문 5점 만점 기준 1.8점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1점대 만족도를 보이며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 내 철도가 없다보니 불편은 오롯이 홍천군민들의 몫이다.

홍천에 거주하고 있는 김보영(29)씨는 남편이 서울에 있고 본인은 홍천에서 일하고 있어 서울에 자주 가야 하지만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운전을 하고 가면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ITX를 타기 위해 춘천에 들렸다가 가야하니 3시간이 넘게 걸리고 있다.

다른 군민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홍천읍에 거주 중인 김정주(24)씨는 “기존 있었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노선도 사라져 서울 서쪽을 방문할 때 너무 번거롭다”며 “주말엔 버스표가 매진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해 버스 외의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규설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장은 “홍천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고 군사보호지역, 송전탑, 상수원보호지역 등 수도권을 위한 규제에 희생돼 왔다”며 “27일 결의대회를 통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조기착공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기획재정부가 앞으로 예비타당성 제도를 운영하면서 예타 면제 사업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등 제도를 엄격하게 운영하기로 하겠다고 밝히면 통과 여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5개 광역철도 중 용문~홍천 전철은 유일한 단선전철이며 관광수요나 홍천군민들의 교통수요 등을 고려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정부에서 예타 면제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홍천군 자체적으로 경제성, 제조 물동량 등 다른 이유를 보완해야 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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