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김진태와 최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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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와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연일 뉴스 메이커다.
사람 죽은 뒤 약 처방전을 쓰고 버스 떠나고 손드는 격이지만 기자도 최문순 강원도정이 잉태한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최문순 전 강원지사는 2014년 11월27일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식을 하루 앞두고, 왜? 지방재정법을 위반해 가며 강원도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부랴부랴 2050억 채무보증을 강행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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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와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연일 뉴스 메이커다.
지난 20~21일 제주에서 열린 한 언론단체 세미나 참석자는 기자에게 “강원도가 파산했냐.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뜨거운 감자, 레고랜드가 불러온 오해의 소산이다. 25일 용산 대통령실 소통관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김진태 지사와 최문순 전 지사의 공과를 둘러싸고 공방이 오갔다. 모든 현안이 그렇듯 여·야 지지 성향에 따라 최 전 지사의 무모함을 비판하는 쪽과 김 지사의 가벼움을 지적하는 쪽으로 진영이 갈렸다. 이날 오후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의 입에서도 강원도가 거론됐다. 기자가 “자금시장 불안사태 촉발이 김진태 지사의 2050억원 채무 불이행 선언인데 대통령실과 미리 얘기가 됐냐”고 물었다. 최 수석은 “전혀, 사후적으로 알았다. 부총리나 금융위원장도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사람 죽은 뒤 약 처방전을 쓰고 버스 떠나고 손드는 격이지만 기자도 최문순 강원도정이 잉태한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최문순 전 강원지사는 2014년 11월27일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식을 하루 앞두고, 왜? 지방재정법을 위반해 가며 강원도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부랴부랴 2050억 채무보증을 강행한 것인가. 3년 뒤 재정운영 실태에 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근거로 레고랜드 사업의 위법성을 지적하는 2017년 10월 강원도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조사특위 구성과 행정사무 조사권 발동 요구에 강원도의회는 왜 침묵한 것인가.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 9월 2050억 지급보증 파기를 선언하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을 몰랐는지, 알고도 강행했는지, 경제부지사 등 유능하다는 참모들은 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정말로 궁금하다.
기자와 도민 그리고 국민이 던지는 질문, 의문,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전·현직 강원지사가 합작한 레고랜드 사태가 새로운 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 남궁창성 서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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