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中, 대만 점령 가속화…동맹과 긴밀 협력해 北압박"

정윤미 기자 2022. 10. 27.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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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 점령에 속도를 높이며 대만을 놓고 미·중이 전쟁을 막기 위해 지난 수십년간 현상 유지 노력을 악화시킨다, 비판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대만 관련) 현상 유지가 더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들은 대만 통일을 추구하기 위한 과정을 신속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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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감산 결정 '잘못'…우크라 지원 시도, 긍정적 인식"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 점령에 속도를 높이며 대만을 놓고 미·중이 전쟁을 막기 위해 지난 수십년간 현상 유지 노력을 악화시킨다, 비판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대만 관련) 현상 유지가 더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들은 대만 통일을 추구하기 위한 과정을 신속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중국과 냉전 상태에 있지 않지만 미국 이익을 위해 단호하게 맞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냉전과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을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우리의 이익과 가치들을 단호히 옹호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대만에 관해 수십 년간 유지돼온 명제를 지지하면서 이러한 차이들을 평화롭게 관리하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 관련해서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대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석유 감산 결정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계 재검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감산 결정 이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합병 시도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찬성하고 4억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발표한 것 관련해 이 같은 행위가 "오펙플러스 감산 결정을 상쇄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긍정적 전개"라며 "우린 그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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