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수낵 첫 통화 “中 도전에 함께 대응”

파리=조은아 특파원 2022. 10.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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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가 취임 당일인 25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응하자"며 중국 견제를 위한 공조 의지를 내비쳤다.

유럽연합(EU)에서도 중국 반도체 기술과 원자재에 의존하면 안 된다며 '탈중국'을 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U 차원의 탈중국 기조도 강화되고 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EU 차원의 반도체법, 핵심원자재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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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發 차이나 런]
EU도 “中 기술-원자재 의존 위험”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가 취임 당일인 25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응하자”며 중국 견제를 위한 공조 의지를 내비쳤다. 유럽연합(EU)에서도 중국 반도체 기술과 원자재에 의존하면 안 된다며 ‘탈중국’을 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U 정상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직전 열린 정상회의에서 탈중국 문제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미영 정상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책임을 지우는 한편으로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U 차원의 탈중국 기조도 강화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1일 EU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기술 및 원자재 의존이 위험하다. 의존성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EU 차원의 반도체법, 핵심원자재법을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EU 최대 경제대국 독일을 이끌고 있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다음 달 3, 4일 중국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탈중국 움직임에 분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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