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너 싫어해 괴물로 키워" 초등생에 욕설·막말한 교사

KNN 황보람 2022. 10. 27. 0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돼지보다 못하다"는 등의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충격을 받은 학생들은 등교 거부까지 했는데,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군의 한 작은 시골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교사에게 들은 말이라며 적은 글입니다.

이 막말을 들은 학생들은 등교를 거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돼지보다 못하다"는 등의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충격을 받은 학생들은 등교 거부까지 했는데,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입에 담기 힘든 욕설부터, "돼지보다 못하다.", "부모는 너를 싫어해서 괴물로 키우는 거다."

경남 의령군의 한 작은 시골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교사에게 들은 말이라며 적은 글입니다.

이 막말을 들은 학생들은 등교를 거부하기까지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분개했습니다.

지난 13일과 21일, 두 차례나 이런 막말을 했고, 심지어 이 교사는 1학년 담임, 그러니까 자신이 담임도 아닌 5학년 교실에서 이런 말을 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A 씨/학부모 : (1학년) 선생님이 올라와서 (5학년) 아이들을 지도할 상황이 전혀 아니었고, 아이들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했었는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대요.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도 (막말을) 잊어버리지 않아요.]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가 강하게 항의하자, 이 교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해당 교사 : 선생님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았다면 선생님이 깊이 반성을 하고, 용서를 해줬으면 좋겠어. 미안하다.]

하지만, 이미 충격을 받은 학생들은 심리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학교는 문제가 된 교사와 상황을 방관한 5학년 담임을 병가 조치한 뒤, 다른 학교로 전근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이 교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본인의 교육관으로 인해 표현이 거칠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경남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우선 직위해제하고,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