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줄줄이 '어닝 쇼크'…자금 조달 악화에 투자 줄인다

장훈경 기자 2022. 10. 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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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 쇼크'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습니다.

LG전자가 다음 달부터 전시작전상황실을 만들기로 하는 등 비상 경영에 들어가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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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 쇼크'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천556억 원으로 1년 전은 물론 직전 분기 대비 60% 넘게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라 실적이 좋아지지만, 유례가 없을 정도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발표했습니다.

돈줄도 빠르게 막히고 있습니다.

SK그룹의 배터리 회사 SK온은 상장 전 4조 원을 유치하겠다고 했다가 목표치를 절반으로 줄였고 그마저도 안 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발행한 회사채를 모두 팔지 못했고, 한화솔루션 회사채도 금리가 6%를 넘었지만 일부만 팔렸습니다.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3천억 원 줄이기로 했고, SK하이닉스도 올해 10조 원 후반대였던 투자를 내년엔 절반 이상,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IMF 아시아·태평양국장 (그제) : 중국 수입 물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일본, 한국 등 이웃국가들의 성장 동력도 약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로 예상하지만 하방 위험 요인은 여전히 많습니다.]

LG전자가 다음 달부터 전시작전상황실을 만들기로 하는 등 비상 경영에 들어가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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