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미달 속출에도…경북 특성화고 인기 여전

배소영 2022. 10. 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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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특성화고로 진학을 원하는 다른 시도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다른 시도에서 경북의 학교로 원서를 낸 학생은 모두 959명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코로나19 속에서 교육에 매진한 덕에 다른 시도에서 많은 학생이 경북을 찾고 있다"며 "우리 지역 학생은 물론이고 경북교육의 가능성을 믿고 찾는 다른 시도 학생까지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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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접수 결과, 다른 시도 학생 959명 지원

경북지역의 특성화고로 진학을 원하는 다른 시도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낮은 고졸 취업률과 현장실습 안전 논란 등으로 특성화고를 기피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심화하는 반면 경북은 오히려 특성화고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다른 시도에서 경북의 학교로 원서를 낸 학생은 모두 959명이다. 지난 20일 마감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특별전형, 예·체고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817명보다 17.3%(142명) 늘었다.
한국펫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용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펫고등학교 제공
다른 시도에서 유입한 학생 비율은 마이스터고는 91명으로 전체 모집정원(762명)의 25%를 차지했다. 특성화고는 753명이 유입해 전체 모집 정원(4580명)의 16%를 차지했다.

학생 유입 현상은 항공과 철도, 반려동물, 조리 관련 등 미래산업 수요에 맞춰 학과 개편이 이뤄진 결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여기에 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을 갖춰 다른 시도 학생의 응시가 쉬워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이 시스템은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온라인으로 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합격 확인과 등록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담당 교원의 업무를 줄이면서 정확한 통계자료도 추출할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코로나19 속에서 교육에 매진한 덕에 다른 시도에서 많은 학생이 경북을 찾고 있다”며 “우리 지역 학생은 물론이고 경북교육의 가능성을 믿고 찾는 다른 시도 학생까지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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