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은퇴 11일만에 '라스' 출격…"이승엽, 연락 오면 다 하라고"(종합)

이지현 기자 2022. 10. 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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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라스'에 출격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전 야구 선수 이대호가 게스트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야구계 레전드라 불리는 이대호는 MC들로부터 은퇴식 질문을 받았다.

이대호는 "추신수 선수가 별다방 1년 이용권을 준다고 했었다. 당시 제 소속이 롯데니까 안 받는다고 했었다"라더니 "지금은 (은퇴해서 무소속이라) 주신다면 받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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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26일 방송
MBC '라디오스타'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대호가 '라스'에 출격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전 야구 선수 이대호가 게스트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야구계 레전드라 불리는 이대호는 MC들로부터 은퇴식 질문을 받았다. "은퇴식에서 폭풍 오열해 화제가 됐다던데"라는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호는 "제 야구 경력을 21년으로 알고 계시는데 초등학교 때 시작해서 31년 됐다. 은퇴하면서 31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지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래 제가 눈물이 없는데 은퇴식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라며 "저도 가족도 많이 울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조금만 생각해도 눈물이 저도 모르게 흘렀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녹화일 기준으로) 은퇴한지 11일만에 바로 나와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또 "선수 그만두고 나서 어디 여행이라도 갈 줄 알았는데 바로 나오니까"라며 농을 던졌다.

이대호는 또 다른 레전드 선수였던 이승엽을 언급했다. 먼저 은퇴한 뒤 방송계에서 활약하는 이승엽이 현실적으로 조언해 줬다는 것.

이대호는 "승엽이 형이 조언해 주더라, 쉬면 안된다고"라며 "바로 바로 연락 오는대로 다 하라고 했다"라고 솔직히 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은퇴식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대호는 "울 것 같아서 은퇴 투어, 은퇴식을 안 하고 싶었다"라며 "조용히 떠나고 싶었는데 소속 구단(롯데 자이언츠)이랑 KBO에서 해 달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대호는 많은 선물도 받았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챙겨주셨다. 기대도 안 했던 게 정말 많았다"라면서 구단에서 선물해 준 반지와 수많은 지인들의 영상 편지를 언급했다. 추신수부터 오승환, 김연경, 조진웅 등의 진심어린 영상 편지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도 고백했다.

이대호는 구단주에게 받았다는 특별 제작 반지를 스튜디오에 들고 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저랑 아내랑 같이 쓰라고 (커플 반지로) 주셔서 더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하나는 아내 분 거냐"라며 커다란 크기에 놀라워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도 꼽았다. 이대호는 "추신수 선수가 별다방 1년 이용권을 준다고 했었다. 당시 제 소속이 롯데니까 안 받는다고 했었다"라더니 "지금은 (은퇴해서 무소속이라) 주신다면 받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이대호 외에도 전 야구선수 최준석, god 박준형, 가수 KCM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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