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3사 노조, '압도적 찬성' 쟁의행위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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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동시에 2022년 임금·단체협약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공동요구안 마련에 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까지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공동 파업은 구체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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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96.1% 찬성,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분노"
조선 3사 노조, 교섭 효율화로 공동요구안 마련하고 협상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이들 노조의 조합원들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시키면서 3사 노조의 공동요구안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동시에 2022년 임금·단체협약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우선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전체 조합원 7776명 가운데 522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지부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조합원들이 포함돼 있다.
찬성 4912명(94.03%), 반대 298명(5.70%), 무효 15명(0.29%)으로 최종 집계됐다.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전체 조합원 2169명 중 1731명이 투표해 1600명(92.4%)이 찬성했다. 반대와 무효는 130명(7.5%), 1명(0.1%)이었다.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1916명 가운데 1434명이 투표해 찬성 1378명(96.1%), 반대 54명(3.8%), 무효 2명(0.2%)로 집계됐다.
노조 관계자는 "조선소 노동자들은 저임금을 벗어나고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장시간 노동을 해야하는 등 분노로 가득차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노가 쟁의행위 찬성표로 나타난 것이다. 회사에 대한 냉소가 반영된 조합원들 민심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선 3사 노조는 교섭 효율화를 위해 공동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섭을 위해 공동요구안도 마련했다.
공동요구안 주 내용은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인력구조 개선,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임금피크제 폐지, 부모 육아휴직시 6개월 간 평균임금 20% 지원, 치과보철료 연간 100만원 지원, 사회연대기금 20억원 출연,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이다.
공동요구안 마련에 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까지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공동 파업은 구체화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노조는 오는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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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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