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저게 뭐죠?"…제주서 목격된 빛기둥 정체 알고 보니

이보배 2022. 10.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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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밤하늘에 빛기둥이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됐다.

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후 7시께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제주도 곳곳에서 바라본 하늘에 길쭉한 모양의 빛기둥이 수십 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 빛기둥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야간 조업 시 물고기를 모여들게 하려고 켠 집어등(集魚燈) 빛이 5~6㎞ 높이의 상층운에 의해 반사돼 관측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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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에서 바라본 하늘에 빛기둥이 나타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주 밤하늘에 빛기둥이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됐다.

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후 7시께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제주도 곳곳에서 바라본 하늘에 길쭉한 모양의 빛기둥이 수십 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이 한 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소방안전본부와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문의와 제보 전화가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 빛기둥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야간 조업 시 물고기를 모여들게 하려고 켠 집어등(集魚燈) 빛이 5~6㎞ 높이의 상층운에 의해 반사돼 관측된 것이다.

26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에서 바라본 하늘에 빛기둥이 나타난 모습. /사진=연합뉴스


관측자와 어선 집어등 사이에 대기의 기상 조건이 맞을 경우 이런 현상이 가끔 관측될 수 있으며, 이때 상층운이 일종의 거울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빛기둥이 관측된 시간대 제주시 일부 지역에 중층운, 제주도 전 지역에 상층운이 분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상층운 구름층이 주로 육각 구조의 얼음 입자로 구성돼 있고, 입자 하나하나가 거울 역할을 하게 되는데, 얼음 결정의 위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반사된 빛의 상이 맺히면서 기둥 모양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바라본 하늘에 빛기둥이 나타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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