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표류 끝에…서울역 북부 역세권 ‘38층 복합시설’ 들어선다
무악재역 인근 23층 아파트도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이 통과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은 서울역 북부(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원) 연면적 34만㎡ 규모 부지에 지상 38층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38층 높이로 사무소·오피스텔 414실, 호텔, 판매,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선다. 업무시설 2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 호텔·오피스텔 2개 동 등 총 5개 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내·외부가 연계된 복합 소매점 공간이 들어선다. 또 서울역광장부터 공공보행통로가 만들어져 철도로 단절된 동서 구간을 연결한다. 광장과 공공보행로 주변은 녹지와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 사업자가 중도 포기하면서 장기간 멈췄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서울시 심의에서 세부계획안이 통과되면서 10년 넘게 표류했던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홍제3 주택재건축사업’ 계획안도 통과됐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인근 홍제동 104-41 일대에 2028년까지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내용이다. 공동주택 634가구, 11개 동과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를 거쳐 내년 내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49㎡형 공공주택 26호와 3인 가구 장기전세로 공급할 59㎡형 52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구 배치 시 소셜믹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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