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 모두 파업 가결

기사내용 요약
현대중공업 재적 대비 63.2% 찬성표
현대삼호중공업 73.8%, 현대미포조선 71.9% 찬성
3사 노조 대표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파업 계획 발표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에 동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3사 모두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이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7776명 가운데 5224명이 참가했고 이 중 4912명(재적 대비 63.2%)이 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체 조합원 2169명 중 1600명(73.8%)이, 현대미포조선은 총 1916명 중 1378명(71.9%)이 각각 찬성표를 던졌다.

올해부터 공동 교섭을 추진 중인 이들 노조는 교섭이 성과 없이 흘러가자 일정을 맞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3사 노조 대표들은 오는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파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사 교섭이 지지부진한 것은 임금과 교섭 가이드라인을 지주자와 중간지주사가 쥐고 있어 각 회사가 자율적으로 교섭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에서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들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고용 보장 등이 담긴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각 회사에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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