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난항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모두 파업 가결
권기정 기자 2022. 10. 26. 21:34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26일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노조는 26일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7776명 가운데 4912명(재적 대비 63.2%)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도 조합원 1916명 가운데 1378명(71.9%)이 찬성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은 재적 조합원 2169명 가운데 1600명(73.8%)이 찬성했다.
조선 3사는 올해 처음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하고 24일부터 사흘간 투표를 진행했다.
이들 노조 집행부는 향후 정책회의를 열고 공동 파업 실행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조선 3사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조선 3사 노조는 지난 7월 공동교섭 요구안을 마련했다. 요구안은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이다.
이들 노조 대표는 2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과해” “손가락질 말라” 고성·삿대질 난무한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회풍경]
- 수능 격려 도중 실신한 신경호 강원교육감…교육청·전교조 원인 놓고 공방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예고편으로 엿본 ‘오겜’ 시즌2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