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교급식용 감자서 잔류농약 검출…36톤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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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친환경농산물 중 일부 작물에서 농약이 검출됨에 따라 이를 폐기하는 등 경기도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26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전국 8개 창고에 보관 중인 감자·양파·마늘 등 3개 친환경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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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친환경농산물 중 일부 작물에서 농약이 검출됨에 따라 이를 폐기하는 등 경기도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26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전국 8개 창고에 보관 중인 감자·양파·마늘 등 3개 친환경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양파와 마늘은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9개 농가의 감자 36톤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고, 전량 폐기조치에 들어갔다.
이번에 검출된 잔류농약은 ‘피페로닐부톡사이드’로, 약효를 강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협력제(농약의 약효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첨가제)이다.
이번 전수검사는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실시한 학교급식 수매 농산물 검사 결과 경기도에서 보관 중인 1개 창고 감자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농수산진흥원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학교에 감자가 납품되기 시작한 시점은 올 7월1일로 10월까지 도내 31개 전 시·군 1200여 학교에 약 612톤의 감자가 공급됐다. 농수산진흥원은 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개 농가의 감자 총 39톤이 800여 학교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잔류농약 검출 상황을 보고 받은 즉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임 교육감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정확한 실태조사 등 모든 진행 과정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속하게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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