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략 핵전력 훈련 실시…核 확전 우려 속 올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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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관 속 러시아가 올해 두번째 전략 핵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미사일 잠수함 등 3대 핵전력 무기를 총동원한 정례 전략 핵전력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러시아의 전략 핵훈련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더티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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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장관 "적 핵타격 가정 대규모 훈련 실시…대응책 마련할 것"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관 속 러시아가 올해 두번째 전략 핵훈련을 실시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RIA) 풀 기자단은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그토록 우려했던 전략 억지력 훈련을 지켜봤다"면서 "이것은 올해 두 번째다. 특수작전(침공)이 시작되기 닷새 전인 2월19일께 첫 번째 전략 훈련이 열렸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로시야24 방송에 "우리군은 적의 핵 타격을 가정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적(우크라이나)의 핵공격 억지를 위한 대응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미사일 잠수함 등 3대 핵전력 무기를 총동원한 정례 전략 핵전력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러시아의 전략 핵훈련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더티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터뜨린 뒤 이를 러시아의 탓으로 돌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당국이 더티밤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서 러시아가 더티밤을 거듭 경고하는 것은 오히려 러시아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져야 한다고 일축했다.
'더티밤'이란 소형 폭발물에 방사능 물질을 탑재한 '방사능분산장치'(RDD)로, 낮은 개발비로도 폭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더티밤이 방출하는 방사능은 폭발로부터 몇 블록 또는 몇 마일 이내로 퍼지는 반면, 핵무기의 방사능 구름은 수십에서 수백 제곱마일까지 퍼질 수 있어 구분된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은 이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면서 "서방은 러시아가 더티밤을 터트린 뒤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리며 확전 명분을 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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