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술안주 그리고 술마심의 역사적 의미 ‘전통주인문학’
우리 역사와 함께 한 술과 술안주 그리고 음주 문화를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술과 술안주, 술마심의 미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전통주인문학’(지은이 김상보 펴낸곳 헬스레터)은 한반도가 철기시대 후 도교와 불교 유입이라는 문화적 변화를 거쳐 계속 발전 시킨 술 문화를 고대와 중세, 근세라는 역사 속에서 고찰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음식을 차리고 제사 후에 음복연이 있어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밤낮으로 즐기는 풍속이 있었다. 이런 음복연은 이후 연향(잔치를 베풀고 손님을 접대하는 것) 문화로 발전을 했고 1910년 일제강점 이전까지 계승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문헌에 기원한 술 종류와 레시피, 안주 등 개별 영역 중심의 기존 연구에서 더 진일보 해 전통주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반도에서의 술 발전 역사와 진화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 일본 고문헌을 바탕으로 우리 술 문화를 중국과 상호 비교하고 통찰했다.
고유의 누룩과 양조 기술, 주문화에 대해 관찰하고 집대성 한 저자는 술은 ‘군자의 음료’이며 사람의 영혼을 맑게 해 줘 인간의 뜻과 신의 뜻을 화합하게 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한다. 저자가 3년 여 시간동안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 책은 술과 술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가득하다. 이 책은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술을 부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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