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 주도권, 규제 완화에 달렸다" [제9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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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째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고 있는 부산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선 급변하는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정책의 대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파이낸셜뉴스가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제9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산업은 디지털 대전환이 진행되면서 금융과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선 이러한 변화에 맞춰 디지털금융을 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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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중심지 노리는 부산
해외 기업·기관 유치만으론 한계
민간 혁신성장 이끌 대전환 필요
부산파이낸셜뉴스가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제9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산업은 디지털 대전환이 진행되면서 금융과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선 이러한 변화에 맞춰 디지털금융을 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포럼은 허경욱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홍기 웹케시 부회장, 최공필 한국핀테크학회 디지털금융센터 대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 이승철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 겸임교수 등 국내외 금융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부산의 글로벌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부산이 세계적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면 디지털금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함께 민간 혁신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현 금융시스템(레거시)의 규제체계는 신규 분야에 대한 외연 확장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특히 연결이 중시되는 환경에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규제개선을 위해 이제 지자체와 정부 등 기존 레거시가 파격적인 수용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금융당국 역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아울러 동일영업, 동일위험, 동일기준의 원칙에 따라 디지털금융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활동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플랫폼 이용자의 권익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핀테크 등장에 따라 지리적·전통적 금융허브 개념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지금이 부산이 디지털금융 허브의 신흥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적기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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