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청사 시공업체 선정 입찰 방식 두고 지역 건설업계 반발

김동수 기자 2022. 10.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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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와 건설협회 전남도회는 26일 "순천시 신청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방식을 통합발주로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 순천시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건설협회 전남도회는 마감 당일 1시간 전에 입찰공고를 취소한 것을 두고 반발하며 당초 공고대로 통합발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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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입찰공고 돌연 취소…특정업체 염두 의혹 제기
市 "저가 하도급 발생 우려 등 분리발주로 진행할 것"
전남 순천시청 전경(순천시 제공)2022.10.12/뉴스1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대한건설협회와 건설협회 전남도회는 26일 "순천시 신청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방식을 통합발주로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 순천시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달 신청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지난 14일 사전심사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 입찰공고를 취소했다.

이를 두고 전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입찰방법을 최종 결정하고 조달청의 기술 검토 후 정식 입찰이 진행된 상태에서 마감 당일 입찰 취소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신청사는 대지면적 2만6758㎡, 건축면적 4만7048㎡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1384억원이 투입된다.

세부 금액은 건축공사비 1104억원, 전기공사업 140억원, 정보통신공사업 60억원, 전문소방공사업 79억원 등이다.

건설협회 전남도회는 마감 당일 1시간 전에 입찰공고를 취소한 것을 두고 반발하며 당초 공고대로 통합발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발주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건설협회 전남도회 관계자는 "분리 입찰을 강행하려는데 근원적인 물음이 든다"며 "종합적인 관리·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시공사간 필연적으로 마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분리발주를 추진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통합발주로 추진할 경우 저가 하도급 발생 우려, 시공품질 저하 등 문제가 제기된다"며 "건축공사 실시설계 기술제안방식을 유지하고 전기·정보통신·소방공사는 개별법령에 따라 일반경쟁 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고자 부득이하게 입찰공고를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0억원을 초과하는 사업이어서 지방계약법에 따라 전국 일반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시공업체를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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