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정원박람회 앞둔 노동자들 고용 불안…휴장기간 고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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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국가정원 노동자들이 고용 안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공공연대 순천국가정원지회는 26일 오전 7시 30분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휴장 기간에도 고용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달, 오는 12월 31일자로 계약이 만료되는 노동자 120여 명에게 휴장 기간 고용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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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 1년 고용 승계 안될 상황에 '불안'
조직위 "휴장 기간 고용 유지 어렵다"
내년 4월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국가정원 노동자들이 고용 안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공공연대 순천국가정원지회는 26일 오전 7시 30분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휴장 기간에도 고용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박람회 개최 전후인 내년 1~3월과 11~12월 총 5개월간 국가정원이 휴장됨에 따라 국가정원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해진데 따른 것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달, 오는 12월 31일자로 계약이 만료되는 노동자 120여 명에게 휴장 기간 고용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내년 1~3월 막바지 준비로 휴장해야 하며 7개월밖에 고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동자들은 "5년을 일하고 10년을 일할 순천만 노동자들에게 순천시가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12월 31일 또다시 120여 명의 전체 노동자를 정리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도 일관되게 고용승계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며 6월 22일 쟁의행위 조정신청에 들어갔다가 순천시가 책임있게 나서겠다는 약속을 믿고 7월 13일 조정 취하서를 제출했다"며 "그러나 지난달 면담 이후 돌아온 답은 상시집단 해고의 또다른 표현인 7개월 계약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2년마다 위탁업체를 바꾸고, 매년 계약을 종료하며 상시 집단을 해고할 것이 아니라 고용을 안정시키고 직접고용을 해야 한다"며 "해고 방침을 철회하고 상시고용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박람회가 열리는 7개월간만 고용할 수 밖에 없다"면서 "내년 대행사가 선정되면 가급적 이분들을 고용하도록 관리감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한 상태이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선전대회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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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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