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내년엔 170엔?…'미스터 엔'의 전망

오수영 기자 2022. 10.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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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에도 일본은행(BOJ)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두터운 가운데 내년에는 엔·달러 환율이 170엔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현 재무성 재무관이 이같이 예상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카키바라는 "이제 재계 인사 대다수가 엔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엔·달러 환율이 170엔까지도 범위 안에 넉넉히 들어왔다"고 말했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는 1990년대 일본 외환 정책의 책임자로서 세계 외환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함에 따라 '미스터 엔'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인물입니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22일 엔·달러 환율이 145.90엔까지 오르자 엔화르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시장에 24년여 만에 처음 개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1일 밤과 24일에도 엔·달러 환율이 치솟자 '복면 개입' 즉 '당국이 개입했음에도 이 사실을 발히지 않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엔화는 오늘(26일) 오후 현재 달러당 147엔대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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