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을 위해서라면'...살아있는 '게'를 먹은 中 남성

이윤오 2022. 10. 26. 1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동부 저장성의 루(39·남)씨는 게가 딸을 집게 발로 물자 화가 나 게를 산채로 입속에 넣는 일이 벌어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루씨는 게를 삼킨 지 두 달 후, 심각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초기에 게를 삼켰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루씨는 "특이한 것을 먹은 적이 있느냐"는 의료진의 반복적인 물음에도 "없다"고 대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뉴스1
 
중국 동부 저장성의 루(39·남)씨는 게가 딸을 집게 발로 물자 화가 나 게를 산채로 입속에 넣는 일이 벌어졌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엄지손가락만 한 게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산 채로 집어삼킨 중국의 한 남성이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루씨는 게를 삼킨 지 두 달 후, 심각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초기에 게를 삼켰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루씨는 "특이한 것을 먹은 적이 있느냐"는 의료진의 반복적인 물음에도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루씨의 아내가 이른바 '게 복수 사건'을 떠올렸고, 이후 루씨는 혈액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루씨는 최소 세 종류의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루씨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지만 여전히 추적 검진이 필요한 상태다.

루씨의 치료를 맡은 주치의는 "이론적으로 생 날것을 먹기보다 양념한 것을 먹는 것이 더 낫다"며 "기생충과 박테리아를 죽이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주치의는 "(양념이) 모든 기생충을 죽일 수는 없기 때문에 100% 안전한 것도 아니다"며 날음식 섭취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살아있는 해산물을 잘못 섭취하면 비브리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비브리오는 특히 간질환, 당뇨, 알코올 중독, 면역저하 등의 증상이 있는 이들에게 치명적이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