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5명 사상’ 안성 물류창고 붕괴사고 시공사 압수수색 돌입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물류창고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시공사 등에 대해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사고 전담수사팀은 26일 오후 5시30분부터 수사관 등 78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하청업체인 삼마건설과 제일테크노스 등의 본사 및 현장 사무실 등 8곳이다.
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절차와 관련한 자료 전반을 확보해 시공이 계획대로 됐는지,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늦은 밤이나 다음날인 27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1시5분쯤 KY로지스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노동자 5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노동부는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삼마건설, 제일테크노스의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SGC이테크건설, 삼마건설, 제일테크노스의 관계자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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