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 'AI영재고 설립 정책토론회’

기사내용 요약
이인아 서울대 교수 'AI영재학교 인재 양성', '교육 패러다임 변화' 강조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가 26일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시청각실에서 '충북 AI 영재고등학교 설립 정책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2022.10.26.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는 26일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시청각실에서 '충북 AI 영재고등학교 설립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충북도, 충북도의회, 충북교육청이 공동주최했고, 충북도의회 교육위 주관으로 개최됐다.

토론회는 유상용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사회를 이정범 도의원(국민의힘, 충주2)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주제 발제는 이인아 서울대학교 대학원 뇌인지과학과 교수, 지정토론은 최현종 한국교원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박종민 전교조청주사립지회지회장,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 이상헌 충북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협의회장, 이요셉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홍성학 충북교육연대상임대표, 박종혁 충북과학고 교사가 참여했다.

이 교수는 현재 AI가 현실세계에서 쓰이기 어려운 현실을 꼬집고,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AI영재학교를 통한 차세대 핵심 인재 양성과 교육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충북은 영재 교육에 필요한 교사를 양성하는 한국교원대와 국립대 최초로 인공지능과 로봇 특성화 학과를 신설한 충북대학교가 있다"며 "반도체,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관련한 인공지능 관련 산업이 발달한 충북에 영재학교가 들어서 인재가 양성되면 지역과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지회장은 "지역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는 사교육을 유발하고 교육 불평등을 초래한다"면서 "명문고가 생기면 소위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겠지만 균형발전 아니라 경쟁주의 교육을 강화할 뿐이다"라고 짚었다.

정 전 원장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영재고가 충북에 필요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교육의 단절 극복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충북 지역 학생들의 영재고 입학 증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토론회, 공청회를 거쳐 영재고 필요성을 도민들에게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영재고를 명문대학 진학의 사관학교정도로 여기지 말고 과학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우수 교사진과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업체, 연구기관과 유기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상임대표는 "영재학교 입학생은 서울·경기 지역 출신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자퇴생 대다수는 의약대로 진학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타지역 영재학교 운영을 긍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 성찰적 비판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사는 "세계 최고의 AI인재 양성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영재학교설립이 필요하다"면서 "영재 학교를 통해 AI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는 차세대 AI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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