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상수도 '흙 물' 수자원공사의 수도관 파손이 '원인'

기사내용 요약
피해 보상 접수 중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지난 24일 발생한 관내 동안구 갈산동 일대 상수도 급수 불량 사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원수 배관공사를 하던 중 안양시의 관경 200㎜ 수도관을 파손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파손된 수도관의 복구공사를 마치고,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정상 공급을 재개했으나, 저수조를 쓰는 경우 ‘탁 수’를 빼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당부 간 ‘탁수’ 공급이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 측에서 피해 현황 조사 및 보상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피해와 관련한 민원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 수도사업단(031-270-9345)에서 접수한다”라고 안내했다.

이어 안양시는 “수시로 수질을 검사 중이며, 향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안양시는 "지난 24일 오후 급수 불량 사태 발생 인지 직후 퇴수 작업을 자정까지 벌인 가운데 다음 날 오전부터 급수 차량 2대와 임대 급수 차량 4대를 확보해 학교 등에 비상 급수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돗물 음수를 지양하고 생활용수로 사용해달라고 권유한 가운데 아파트 관리사무소,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상황을 알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갈산동 일대 주민들은 "안양시가 수돗물에서 ‘흙 물’이 나온 지 하루가 지나도록 주의 문자 하나 없었다“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등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수자원 공사 관계자는 "안양시와 피해 보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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