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영업손실 280억원…인건비 증가에 3분기도 적자
위메이드가 26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3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083억원, 영업손실 280억원, 당기순손실 8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이전 분기 1090억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적자를 지속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71%가량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특히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346억원보다 66억원가량 줄어들었지만 당기순손실이 전년 동기 324억원에 비해 약 561억원 증가했다.
게임 매출은 91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6%를 차지했고 이어 라이선스 145억원, 위믹스 플랫폼 5억7000만원, 기타 매출액 1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이 703억원, 해외 매출은 3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3%, 12% 늘었다. 영업비용은 인건비가 5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급수수료 445억원, 통신비 107억원, 광고선전비 2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건비는 작년 3분기 대비 197%, 지급수수료는 182%, 광고선전비는 266%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위믹스를 이용한 자체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지난 분기 대비 하향세를 기록했다. 플레이 월렛의 MAU는 2분기 129만명에서 3분기 59만명으로, 플레이 월렛 DEX의 MAU는 2분기 8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김상원 위메이드 전략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불황이고 3분기 신작 게임 출시 개수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최근 발생한 '위믹스 유동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강경 대응 입장을 내비쳤다. 김 전무는 "최근 세간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악의적으로 거짓을 퍼뜨리는 이들에 대해 형사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게임 '미르M'의 블록체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지스타를 통해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뒤 12월 초 해당 게임을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메이드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지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메인넷 '위믹스 3.0'과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를 발행했다"며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비전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는지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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