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태우 대통령 1주기 추모식 파주 동화경모공원 묘역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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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태우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이 26일 오후 4시부터 경기 파주시 탄현면 동화경모공원 내 노태우 대통령의 묘역에서 엄수됐다.
민주화 진영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씨, 고 장준하 선생 장남인 장호권 광복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역대 대통령의 가족인 전재국·김현철·김홍업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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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제는 따뜻한 마음으로 제대로 평가할 때”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고 노태우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이 26일 오후 4시부터 경기 파주시 탄현면 동화경모공원 내 노태우 대통령의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과 전현직 정치인, 정부 관계자, 민주화 운동 인사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종교계에서는 오웅진 꽃동네 신부와 지거 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고인과 국정운영에 참여했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또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전·현직 국회의원,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민주화 진영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씨, 고 장준하 선생 장남인 장호권 광복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역대 대통령의 가족인 전재국·김현철·김홍업 등도 참석했다.
첫 추도사를 낭독한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권위주의를 청산, 야당고 연대의 정치를 통해 개혁조처들을 단행했다”며 고인의 업적들을 회고했다.
이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노태우 대통령님의 시대를 정리하자면 ‘6.29 민주화 선언’ ‘북방정책’ ‘주택 200만호 건설’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될 것”이라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역사도 노태우 대통령님의 업적을 보다 따뜻한 눈과 냉철한 가슴으로 제대로 평가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추도사에 나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고인이 뜻을 받들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한중 우호관계가 지속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 인사의 추도사에 이어서는 정해창 노태우센터 이사장이 고 노태우 대통령의 국정성과를 정리해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어 1988년과 1991년 두 차례 걸쳐 진행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고인의 육성으로 직접 듣는 시간이 진행됐다.
유족대표인 노재헌씨는 “고인께서 전 생에에 걸쳐 추구했던 참용기의 정신과 재임 중 이루고자 했던 국정 철학 및 가치를 기억하는 자리였다”며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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