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생명을 지켜라" 100층 건물 뛰어오른 강철 소방관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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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 소방관들이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해운대 엘시티를 오르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행사가 열렸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해운대 엘시티에서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를 개최했다.
소방당국은 전국에서 초고층 건축물이 가장 많은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를 오르며 소방관들의 체력 증진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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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100층 엘시티 꼭대기 정복…소방관 670명 전원 완주
소방관계자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6일 전국 소방관들이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해운대 엘시티를 오르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아침 부산 해운대 엘시티. 방화복을 갖춰입은 소방관들이 안내 요원의 신호에 따라 차례대로 엘시티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20㎏에 달하는 화재 진압 장비까지 어깨에 둘러멘 소방관들은 단숨에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간편한 운동복을 차려입은 소방관들도 차례대로 건물에 진입해 빠른 속도로 계단을 올랐다.
목표는 엘시티 최고층부인 100층. 층수가 올라갈수록 소방관들의 숨은 조금씩 거칠어졌지만 계단 오르기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50~60층이 넘는 초고층에 진입하자, 평소 연습한 듯 호흡을 가다듬으며 걸음을 내딛는 소방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진압 장비를 갖추고 계단을 오른 소방관 중에 가장 먼저 꼭대기에 도착한 사람은 충북 청주 동부소방서 윤바울 소방령으로, 23분 48초만에 엘시티 초고층을 정복했다. 진압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소방관 중에는 부산 동래소방서 감진규 소방관이 불과 14분 56초만에 가장 먼저 정상에 올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해운대 엘시티에서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소방공무원 670명이 방화복과 간소복 등 경쟁부문 3종목과 비경쟁부문 1종목에 참여해 엘시티 100층을 계단으로 오르며 체력을 자랑했다.
이날 참가한 소방공무원 가운데 중도 포기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방화복 분야 평균 기록은 31분 25초, 간소복 분야는 20분 17초로 집계돼 20㎏에 달하는 화재 진압 장비를 착용할 경우 정상까지 11분이나 더 많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전국에서 초고층 건축물이 가장 많은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를 오르며 소방관들의 체력 증진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전국 소방공무원의 강철 체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119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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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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