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물가상승률 32년래 최고치…금리인상 가속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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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올해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호주통계청(ABS)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6.1% 수준이었던 CPI 상승률은 3분기 7.3%로 집계돼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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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후 가장 높은 7.3% 기록
주택 건설비용·가스 가격 급등 영향
"기준금리 인상, 보다 공격적이어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호주의 올해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4분기 절사평균 CPI가 6.0%로 정점을 찍고 같은 기간 CPI 지수는 7.75%로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호주 중앙은행(RBA)에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마르셀 틸리언트는 “4분기 CPI 상승률이 8%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예상 보다 강한 소비자 가격 상승은 RBA가 대부분 예상 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리의 예측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에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최종 기준금리를 각각 3.85%에서 4.10%로, 3.1%에서 3.35%로 상향 조정했다. 국립호주은행도 최종금리 예상치를 종전 3.1%에서 3.6%로 올려 잡았다.
현재 호주의 기준금리는 2.6%다. RBA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사상 최저 수준인 0.1%였던 호주 기준 금리는 6개월 만에 2.5%포인트 올랐다. 6~9월 4차례 연속 0.50%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던 RBA는 이달 0.25% 인상을 결정하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으나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다시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로이터통신은 “충격적인 3분기 CPI는 RBA가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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