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예타 조사 통과
부산항 북항 1단계(중앙~3~4부두)에 이어 2단계(관공선~자성대부두) 재개발도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이 26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이날 예타를 통과한 ‘북항 2단계 재개발’은 오래돼 낡고 부산항 신항 운영으로 유휴화된 자성대 부두와 앞 바다, 70년 이상 된 원도심 낙후지역(동구 좌천·범일동) 등 228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재개발 사업엔 4조4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부산시 북항재개발과 측은 “북항 2단계 재개발은 해당 지역의 항만·철도·원도심 등을 통합적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자성대부두 앞바다에 해상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과도 연결된다”며 “또한 ‘2030세계박람회’가 열릴 장소로 지정돼 있어 이 박람회 유치와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은 동구 초량동 영주고가로~범일동 번영로 진입로 사이 2km 구간의 충장대로 지하차도(763억원) 조성,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과 북항 2단계 지역을 잇는 원도심 연결 보행데크(771억원) 건설, 북항재개발 1단계 안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동구 범일동 55보급창 앞까지 2단계 북항트램(515억원)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동구 좌천고가교를 없애 평면도로화(357억원)하고 초량1·2지하차도를 개선(343억원)한다. 시 측은 “충장대로 지하차도 등이 들어서면 현재 충장도로 위로 설치된 여러 고가도로들이 다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CY)를 강서구 부산신항으로 옮기고 이 역의 일반역 기능은 부산진구 부전역으로 이전해 그 빈 땅을 원도심 재개발과 연계해 통합개발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컨소시엄인 부산항만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부산도시공사·한국철도공사 등과 내년 상반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실시계획을 받은 뒤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