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황제펭귄, 美 정부 멸종 위기종에 등재…“서식지 바다 얼음 소실로 전멸 위험”

이윤오 2022. 10.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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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큰 펭귄 남극의 황제펭귄(사진)이 미국 정부의 멸종 위기종 목록에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USFWS)은 황제펭귄들이 서식지인 바다 얼음의 소실로 거의 전멸될 위험에 처했다며 멸종 위기종 목록 등재를 발표했다.

어류야생국은 "황제펭귄의 개체 수가 현재는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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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극지연구소
 
세계에서 가장 큰 펭귄 남극의 황제펭귄(사진)이 미국 정부의 멸종 위기종 목록에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USFWS)은 황제펭귄들이 서식지인 바다 얼음의 소실로 거의 전멸될 위험에 처했다며 멸종 위기종 목록 등재를 발표했다.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펭귄은 현존하는 모든 펭귄 종 중에서 가장 키가 크고 무겁다. 115㎝까지 키가 클 수 있고, 몸무게도 최대 40㎏에 이른다. 암컷은 번식기에 한 개의 알을 낳는데, 수컷은 혹독한 추위 속에서 두 달 동안 알을 품고 암컷은 먹이를 찾기 위해 바다로 간다. 그러나 새끼를 양육하고 휴식을 취할 남극의 바다 얼음이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에 몰렸다.

현재 남극의 해안선을 따라 약 61개의 황제펭귄 번식 집단이 있다. 개체 수는 27만~28만쌍 또는 62만 5000~65만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어류야생국은 "황제펭귄의 개체 수가 현재는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류야생국은 2050년까지 황제펭귄의 개체 수는 저탄소 배출과 고 탄소 배출 시나리오에서 각각 26%와 47%가량 감소할 것이라 추정했다. 특히 인도양, 서태평양, 아문센해 일대 황제펭귄 군락은 해빙이 녹으면서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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