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산업부·과기부장관 만나 현안사업 건의

수소특화단지 경남 지정·우주항공청 조속 설치 요청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가 26일 이창양 산업부장관(왼쪽)을 만나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6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수소특화단지 지정,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우주항공청 조속 설치, 탄성소재 재도약 등 경남도의 9개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창양 장관에게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강화를 위한 수소특화단지의 경남 지정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은 수소기업이 전국 두 번째로 밀집해있고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주기에 걸쳐있는 거점인 만큼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수소특화단지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경남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중점산업에 원자력이 지정된 데에 감사를 표하고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과 사업비 지원도 건의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창원·통영·거제·고성) 연착륙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방산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산업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종호 장관에겐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 설립은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만큼 빠른 시일에 실현될 것이라는 바람이 있다"는 지역주민의 기대를 전하며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로드맵 마련의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이종호 장관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모델을 따라가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연내 우주항공청 설립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지사는 아울러 우주항공산업 집적지인 서부경남지역에 대한 우주산업클러스터 특화지구 확정과 예비타당성조사 우선 추진도 건의했다. 이밖에 항공·미래차 등 전략산업에 필수적인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 5G(5세대이동통신)기반의 기계 제조산업 메타버스 구축, 인공지능 기반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등 경남의 현안이자 국가 성장동력이 되는 사업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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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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