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시민단체 “옥정호서 독성물질 검출” vs 전북도 “조사 방식 등에 문제 있어”

유승훈 기자 2022. 10. 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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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에서 (녹조에 의한)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전북 정읍시의 한 시민단체 발표에 대해 전북도가 조사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정읍시민대책위 등은 지난 2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경대학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옥정호 운암취수구 지점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2705ppb가 검출됐다"며 "이는 미국 레저활동 금지기준치(20㎍/ℓ)와 비교해 135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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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날 환경단체 조사 결과 발표에 “신빙성 의문, 불안감 조성 우려 ”
“산성정수장 정수·원수 모두 독성물질 불검출…모두 안전”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옥정호 녹조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옥정호에서 (녹조에 의한)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전북 정읍시의 한 시민단체 발표에 대해 전북도가 조사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아가 도는 독성물질 검사 값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전북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류 검사를 위해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배를 타고 호소 안으로 들어가 수심에 따라 상·중·하로 통합 채수해야 한다”며 “하지만 정읍시민대책위는 옥정호 수변의 표층만 채수했다. 이는 채수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수체의 대표성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읍시민대책위의 옥정호 채수 당시 전북도는 녹조 제거 및 확산을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선박교란을 매일 실시하고 있었다”면서 “자연히 선박교란으로 인해 조류들은 수변으로 밀려 집중되는 상황이었다. 대책위는 조류가 집중된 수변의 표층 채수로 검사를 실시했고 당연히 결과값의 신빈성에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도는 정읍시민대책위가 조사한 지점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가 조사한 지점은 환경부가 조류 검사를 위해 지정한 공식 지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옥정호의 대표 지점은 칠보취수구이고 이곳은 환경부가 매주 조류 검사를 하거고 있으며 현재까지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가 전날(25일) 정읍지역 시민단체가 발표한 옥정호 수질검사 결과를 반박하며 제시한 정상적 채수방법 및 위치 모형도.(전북도 제공)2022.10.26/뉴스1

도는 “현재 산성정수장을 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독성물질 검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할 수 있게 요청했고 정수뿐만 아니라 원수까지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불검출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읍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가로 활성탄 처리도 해 왔기에 상수도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읍시민대책위가 발표한 옥정호 내 마이크로시스틴 검사 값으로 시민들에게 상수도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원수에 대한 마이크로시스틴 감사항목과 기준은 없다. 정읍시민대책위 자료에 따라 칠보발전취수구 원수에서 검출됐다고 하더라도 마이크로시스틴 0.72㎍/ℓ의 수치는 WHO 기준인 1㎍/ℓ 이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읍시민대책위 등은 지난 2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경대학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옥정호 운암취수구 지점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2705ppb가 검출됐다”며 “이는 미국 레저활동 금지기준치(20㎍/ℓ)와 비교해 135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발표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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