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마린CC '반쪽 운영'…손병복 군수 사태해결 의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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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이 800억 원을 넘게 들여 조성한 골프장이 기반시설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진군은 800억 원을 들여 2017년 9월부터 매화면 오산리 일대 122만여㎡ 부지에 18홀 규모의 울진마린CC를 조성했다.
울진군과 골프장 운영사는 지난해 4월 협약을 맺고 운영사가 180억 원 규모의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을 지어 당초 올해 4월까지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업체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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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사업 시장성 조사 부족 우려 확산
경북 울진군이 800억 원을 넘게 들여 조성한 골프장이 기반시설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울진군은 임시 개장 이후 반년 가까이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손병복 울진군수의 사태 해결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울진군은 800억 원을 들여 2017년 9월부터 매화면 오산리 일대 122만여㎡ 부지에 18홀 규모의 울진마린CC를 조성했다. 울진에 들어선 첫 번째 골프장으로 조성비용 중 545억원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보상에 따른 지원금으로 충당했고 나머지는 군비 등을 투입했다.
2002년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 이 사업은 당초 2020년 6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사업기간이 길어지며 올해 5월에야 경북도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골프장은 아직도 정상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페어웨이 등 라운딩 시설 조성은 마무리됐지만, 이용객들이 옷을 갈아입고 씻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인 클럽하우스와 숙박시설인 골프텔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울진군과 골프장 운영사는 지난해 4월 협약을 맺고 운영사가 180억 원 규모의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을 지어 당초 올해 4월까지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업체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울진군은 설계기간과 원자재 수급난 등을 고려해 지난 8월을 준공기간으로 다시 정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또 다시 계약을 바꿔 올해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지만 약속이 지켜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태다.
김정희 울진군의회 부의장은 최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진마린cc 개장 연기와 관련해 집행부가 이를 예측하지 못했는지 예상했지만 아무 조처를 할 수 없는 상황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사업자에게 올 연말까지 부대시설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만약 올 연말까지 부대시설을 준공하지 못하면 소송을 통해서라도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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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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