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 무섭게 쿵쿵…처음이었다" 광명 '세 모자 살인' 이웃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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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엄마와 두 아들이 숨진 사건에 대해 이웃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A씨 세대의 아래층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전날 밤 10시쯤 항의하고 싶은 정도로 쿵쿵대는 소리가 들렸다"며 "쿵쿵대는 소리가 발꿈치로 걷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무서움이 느껴지는 소리였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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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엄마와 두 아들이 숨진 사건에 대해 이웃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9년 전 세 모자를 알게 됐다는 이 아파트 주민 강모씨(70대·여)는 26일 뉴스1에 "A씨도 두 아이도 모두 인사성이 밝았다"며 "일주일 전 엘리베이터에서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 안타까움을 보였다.
이어 "경찰과 기자들이 와서 사건을 알았다"며 "왕래했던 이웃 주민의 안타까운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A씨 세대의 아래층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전날 밤 10시쯤 항의하고 싶은 정도로 쿵쿵대는 소리가 들렸다"며 "쿵쿵대는 소리가 발꿈치로 걷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무서움이 느껴지는 소리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비명 등은 들리지 않았다"며 "다만 여기 살았을 때부터 위층에서 쿵쿵대는 소리는 없었는데 어제가 처음이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밤 11시30분쯤 이 아파트에서 A씨와 중학생, 초등학생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자녀 2명 모두는 목 부위에서 흉기 상흔이 발견됐다.
40대 남편 B씨가 귀가 후 119에 "외출 후 귀가해 보니 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신고했다. B씨는 추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날 저녁 7시50분쯤 외출한 뒤, 저녁 8시10분쯤 다시 집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뒤 다시 집을 나간 그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집 주변에 버리고 PC방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관련 "생활고에 따른 범행으로 일부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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