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양시 공약, 선거때와 달라 시민 혼란 초래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2. 10.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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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약속했던 공약 일부가 민선 8기 인수위원회 과정에서 제외돼 시민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양시의회 김보라 의원은 26일 열린 제313회 광양시의회의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정 시장에게 "선거운동 기간 배포한 공약집에는 있지만, 민선 8기 인수위 백서를 통해 밝힌 115개 공약사항에는 빠진 내용이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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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시의원, 금호동 주택 재건축 사업 등 언급…"공약서 빠진 연유 분명히 밝혀야"
광양시의회 김보라 의원. 김보라 의원 제공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약속했던 공약 일부가 민선 8기 인수위원회 과정에서 제외돼 시민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양시의회 김보라 의원은 26일 열린 제313회 광양시의회의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정 시장에게 "선거운동 기간 배포한 공약집에는 있지만, 민선 8기 인수위 백서를 통해 밝힌 115개 공약사항에는 빠진 내용이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금호동 주택 재건축 사업'을 언급하며 선거운동 기간과 달리 민선 8기 추진 공약에서 빠진 연유를 물었다.

김 의원은 "금호동 주택 재건축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에 빠졌지만 아직도 지역 내 부동산 정보를 다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금호동 재건축과 관련한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금호동 주택 재건축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장본인인 만큼 현재 불거진 혼란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선거운동 당시 주택단지 주민들의 이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가능한 대안이 있다면 재건축조합을 결성하는데 지원하겠다는 뜻이었다"며 "당초 공약집에 지원이라는 단어가 없는 것 같은데 본래 취지는 지원에 초점을 둔 것이었다. 사실상 지원 수준이라면 공약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판단해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정 시장은 이어 "주민들이 재건축에 동의한 뒤 안전진단과 같이 행정에서 지원하거나 관여할 부분이 많다. 이 부분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상대로 재건축 과정과 행정 차원의 지원책에 대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밖에 △학교 운동장과 공원에 지하주차장 건설 △민원 카카오톡제도 도입 △동호안 산업단지 추가개발 △컨부두 일부 항공화물전용공항으로 전환 검토 △백운산 생태자원연구센터 설립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기오염총량제 도입 등 정 시장만의 특화 공약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공약도 백서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재원과 실현가능성을 따져보고 결정한 사항이겠지만 이번에 발행된 백서를 보면 정 시장의 철학과 가치가 깃든 선거 당시의 공약이 많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 시장만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사업들을 기획, 추진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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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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