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모래' 여수 만성리 택지개발 주민 반발에 터덕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2. 10.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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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래로 유명한 전남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주변 대단위 택지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반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수시 만흥동 평촌마을 주민 100여 명은 26일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추진 중인 만흥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사업의 철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여수시가 만흥지구를 LH에 떠넘겨 개발 이익금을 환수하려 한다"면서 "돈벌이하는 만흥지구 개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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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만성리 평촌마을 주민 100여 명이 LH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최창민 기자

검은 모래로 유명한 전남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주변 대단위 택지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반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수시 만흥동 평촌마을 주민 100여 명은 26일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추진 중인 만흥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사업의 철회를 촉구했다.

평촌 주민들은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시청 앞 집회를 통해 개발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여수시가 만흥지구를 LH에 떠넘겨 개발 이익금을 환수하려 한다"면서 "돈벌이하는 만흥지구 개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주 주민 동의 없이 시작된 개발 사업은 당연히 취소되어야 한다"며 "항간에 떠도는 준공일 2024년 12월이 아닌 2027년으로 연장한다는 LH 계획 또한 반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 2019년 LH를 사업주체로 만흥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LH는 오는 2024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만흥동 일대 40만㎡에 아파트 2700세대와 단독주택 174호, 상업지구 등을 짓는 만흥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환경평가 협의와 지구계획 승인을 마치고 올해 초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현재 지구계획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이다.

현재 만흥지구 평촌마을 주민 85% 정도가 사업철회를 요구하며 마을에 천막을 쳐놓고 4년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평촌 주민들은 지난 5~6일 LH광주전남본부 앞에서 집회를 벌인 데 이어 지난 20~21일에는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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