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인터뷰한 진행자 "바이든 멀쩡해, 차기 대선 '당연히'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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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2024년 대통령 연임을 위한 대선 출마 의향을 밝힌 가운데,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호스트가 "당연히 출마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25일 영국 일간 더 가디언에 따르면 MSNBC 인터뷰에서 진행을 맡은 조나단 케이프하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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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여사 역시 바이든 재선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2024년 대통령 연임을 위한 대선 출마 의향을 밝힌 가운데,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호스트가 “당연히 출마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25일 영국 일간 더 가디언에 따르면 MSNBC 인터뷰에서 진행을 맡은 조나단 케이프하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인터뷰 며칠 만에 “바이든 대통령은 당연히(totally) 두 번째 임기를 위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공식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나는 재선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 결정할 때까지 시간이 있다”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출마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출마를 결정하면 다양한 규칙이 적용되고 그 순간부터 후보의 입장이 돼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의 나이와 야망에 대한 추측은 미국 정치 내의 끊이지 않는 관심사다.
일부 민주 당원은 그가 출마할 경우 지지한다고 약속하기를 꺼렸다. 76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늙었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20일 생일을 넘겨 80세가 된다.
이번 주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를 ‘라시 사누크’라고 부르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 등은 ‘너무 늙었다’는 인상을 강화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프하트는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괜찮은 상태”라며 “괜찮은 것 이상이고 두 가지 압도적인 인상을 받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 무조건 출마할 것이고, 그는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프하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확신하는 배경에는 그의 ‘비언어적 신호’도 있었다고 했다. 자신이 질 바이든 여사가 재출마를 지지하느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이 더 이상 답을 꺼리는 듯해 인터뷰를 끝내려 했다. 그러나 뒤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더 말할 것이 있다는 듯이 행동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케이프하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 말하라고 손짓을 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가 “우리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당신이 대통령직에서 떠나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재선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정부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케이프하트에게 “공적인 삶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 단 하나 뿐”이라며 “미국 대통령만큼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외교 정책과 국내 정책 모두에서 국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그 어느 대통령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프하트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늙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내가 인터뷰한 거의 80세 바이든 대통령은 건강했고 주어질 일들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를 열망하는 듯 보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잠재적인 후계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대통령 직책을 가진 사람을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며 “총을 쏘는 것이 아닌 아닌 든든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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