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피해 복구 총력"

비상운영체계 신속 가동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지난 25일 발생한 대구 북구 매천동 소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 화재로 인한 출하자와 유통종사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복구와 지원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시 관련부서, 소방본부, 북구청, 강북경찰서, 공공시설관리공단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와 화재피해 유통종사자와의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26일 오전 김종한 대구시행정부지사 주재로 매천시장화재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구시]

우선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사고 대책반(총괄반․응급복구반․상인지원반)’을 즉시 구성해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시설복구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기관별 주요대책을 마련해 가기로 했다.

유통종사자와의 대책회의에서는 임시경매장과 점포를 최대한 빨리 마련해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시는 또 우선적으로 도매시장 내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하기로 했다.

화재원인 조사를 신속하게 완료해 화재피해를 보지않은 공간을 최대한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상인들의 빠른 회복과 관련,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긴급생계지원도 적극 검토한다.

도매시장 내 상인들의 애로와 의견청취, 자금지원 신청을 위한 창구를 마련해 도매시장 종사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북구청은 긴급 시설물 복구를 위한 폐기물 신속처리와 시장 주차공간 부족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인근 도로 사용과 안전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 날 회의에서 “신속한 피해회복과 도매시장 정상화를 위해 관련기관들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달라”면서,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8시 2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불은 건물 입점 점포 120개 가운데 67곳을 전소시키고 약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매천시장은 비수도권에서 가장 큰 도매시장으로 연간 거래량과 거래 금액은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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