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신청사 건립공사 사전심사 마감 1시간 전 입찰공고 취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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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1384억원대 신청사 건립공사와 관련, 사전심사 서류 제출 마감 1시간 전에 통합발주형 입찰공고를 취소한 데 대해 전남 건설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건설협회전남도회는 26일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방식을 당초 공고대로 통합발주해즐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순천시와 전남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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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건설협, 행안부 등에 '통합발주' 건의
"1384억대 사업 혼선…통합발주 원칙 훼손"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순천시가 1384억원대 신청사 건립공사와 관련, 사전심사 서류 제출 마감 1시간 전에 통합발주형 입찰공고를 취소한 데 대해 전남 건설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건설협회전남도회는 26일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방식을 당초 공고대로 통합발주해즐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순천시와 전남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설협회에 따르면 순천시는 신청사 건립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마감 1시간 전에 입찰공고를 취소했다.
전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가 입찰방법을 최종 결정하고 조달청의 기술 검토 후 정식입찰이 진행된 상태에서 PQ 마감 당일 입찰이 취소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사업은 추정금액만 1384억6500만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통합발주와 분리발주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순천시 신청사건립추진단 측은 "전기·정보통신·소방업체에서 여러 가지 민원이 있었으며 자체적으로 재검토해 지역건설업 활성화 차원에서 분리입찰을 추진하게 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남건설협회는 사전심사 1시간 전에 입찰방식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초 공고대로 통합발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시의 행정절차에 따라 조달청은 지난 9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적용해 입찰공고를 냈으며 기술제안서 심사 후 내년 1월까지 시공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는데, 순천시가 사전심사 직전에 전례 없이 입찰공고를 취소했다는 것이다.
종합건설업계는 "공종(工種)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시공해야 하는 기술형입찰의 근본을 훼손하면서까지 분리 입찰을 강행하려는 데 의문이 든다"며 "종합적인 관리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시공사간 필연적으로 마찰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순천시의 입장대로 지역건설업 활성화 차원에서 분리발주를 하더라도 현 계약법상 추정가격 10억원 이상 전기·정보통신·소방공사는 전국 공개 발주토록 규정돼 있어 지역업체의 수주는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후식 대한건설협회전남도회 회장은 “"기술형 입찰의 대전제인 통합발주의 원칙이 변질, 훼손되고 있어 아쉽다"며 "기술형입찰의 본질에 어긋나는 분리입찰이 강행될 경우 불필요한 예산낭비는 물론 공기 지연, 하자책임 범위, 중대재해 발생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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