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시민단체의 옥정호 독성물질 검출 주장에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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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최근 정읍시민대책위원회 등이 제기한 옥정호 원수 독성물질 검출 등과 관련해 '독성물질 검사 값의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정읍시민대책위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의 녹조 경보가 해제된 상태인데 옥정호는 온통 녹조로 뒤덮여 있다"며 "정읍과 김제 시민들이 식수를 공급받는 옥정호 원수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된 만큼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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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옥정호 수변 표층만 채수해 검사한 값으로 신빙성 의문
산성정수장 정수는 물론 원수까지 모두 독성물질 불검출
전북도, 상생협의체에서 현안 등을 토론해 결정 계획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는 최근 정읍시민대책위원회 등이 제기한 옥정호 원수 독성물질 검출 등과 관련해 ‘독성물질 검사 값의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정읍시민대책위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의 녹조 경보가 해제된 상태인데 옥정호는 온통 녹조로 뒤덮여 있다"며 "정읍과 김제 시민들이 식수를 공급받는 옥정호 원수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된 만큼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류 검사를 위해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배를 타고 호소 안으로 들어가 수심에 따라 상중하로 통합 채수해야 함에도 정읍시민대책위에서 옥정호 수변의 표층만 채수했기 때문에 채수방법에 문제가 있고, 수체의 대표성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읍시민대책위가 옥정호에서 채수 당시 전북도는 녹조 제거 및 확산을 방지하고자 유관기관과 협업해 선박 교란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면서 “선박 교란으로 인해 조류들이 수변으로 밀려와 집중되는 상황에서 수변 표층에서 채수했기 때문에 검사 값도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읍시민대책위에서 조사한 지점은 환경부가 조류 검사를 위해 지정한 공식적인 지점이 아니다”라며 “옥정호의 대표 지점은 칠보취수구이고, 칠보취수구는 환경부가 매주 조류 검사를 하며, 현재까지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정읍시민의 안전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산성정수장을 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독성물질 검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할 수 있게 요청했고, 정수뿐만 아니라 원수까지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불검출됐다. 정읍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가로 활성탄 처리해 왔기에 상수도는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읍시민대책위가 발표한 옥정호내 마이크로시스틴 검사 값으로 시민들에게 상수도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주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원수에 대한 마이크로시스틴 감시항목과 기준은 없으나, 정읍시민대책위 자료에 따라 칠보발전취수구 원수에서 검출됐다고 하더라도 마이크로시스틴 0.72㎍/ℓ의 수치는 WHO 기준인 1㎍/ℓ 이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시군 갈등 해결을 위해 옥정호 상생발전협의체 구성안에 대한 유관기관, 시군 의견수렴이 이달 24일 완료됨에 따라 상생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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