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신대병원 노조, 다음달 10일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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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신대학교 병원 노조가 인력 충원과 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며 다음 달 1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학교병원 지부는 26일 오전 11시 30분 고신대 병원 앞에서 '고신대복음병원 전면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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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신대학교 병원 노조가 인력 충원과 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며 다음 달 1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학교병원 지부는 26일 오전 11시 30분 고신대 병원 앞에서 '고신대복음병원 전면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병원 측에 의료 인력 확충과 상급종합병원 탈락 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앞서 고신대병원은 지난 2020년 전공의 부족 등의 이유로 경남 동부권의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했다.
이에 노조는 "현재 고신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탈락에 따라 종합병원 수준으로 인력이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증도 높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어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인력 투자를 통한 병원 정상화와 부산시민 건강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어 노조는 "이번 파업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을 거친 합법적인 행위로, 노사 교섭으로 현안이 타결된다면 투쟁을 철회할 수도 있다"면서 병원 측의 사태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노조는 노사 교섭이 결렬되면 다음 달 10일부터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14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신대병원 노조가 파업 투쟁에 나선 건 지난 2002년 파업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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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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