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그룹 이종환 생가, 3년만에 개방…'부자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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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 출신인 삼영화학그룹 창업주 관정(冠廷) 이종환(98) 회장의 생가가 3년 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됐다.
오태완 군수는 "군은 '관정 이종환대로'를 '명예도로'로 지정할 만큼 이종환 회장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관광객들에게 "축제 기간에 호암 이병철 생가와 함께 두 곳의 생가 투어를 계획해 보는 걸 추천한다. 부자 기운을 듬뿍 받고 진정한 부자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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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 출신인 삼영화학그룹 창업주 관정(冠廷) 이종환(98) 회장의 생가가 3년 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됐다.
이 회장은 사재 10억원을 들여 2000년 '관정이종환재단'을 만들었다. 2년 후 '관정이종환교육재단'으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1조원을 재단 장학사업에 기부하는 등 아시아 최대 교육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26일 의령군은 군이 역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부자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을 기념해 그간 닫혀 있던 이종환 회장 생가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내달 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의령군 용덕면 정동리에 있는 이종환 생가는 '천하절경'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이종환 명예회장은 서울대에 도서관 신축 비용 600억을 기부했다. 서울대는 새 도서관 명칭을 이 회장의 호를 따서 '서울대 관정 도서관'으로 정하고 숭고한 뜻을 기려 생가에 송덕비를 세웠다.
생가 안으로 들어오면 6100㎡(약 1840평) 규모에 우선 놀란다. 안채와 사랑채 등 가옥만 6채다. 수백년 된 소나무와 향나무, 수심을 알 수 없는 고요한 연못은 다시 한번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생가의 백미는 단연 '관정헌'이다.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을 복원한 목수가 관정헌에 부용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창덕궁 부용정보다 규모를 30% 크게 해서 관정헌을 지었다. 창덕궁 부용정은 연못 속에 돌기둥을 박아 그 위로 누각을 끌어내 짓고 주변에 향나무를 심었는데 관정헌 역시 같은 모양새다.
조선시대 당시 창덕궁 후원은 왕실의 정원이었다. 왕과 왕비의 휴식 공간이었다.
관정헌 앞의 돌기둥 4개는 임금과 왕비의 두 발을 상징하는데 발을 연못에 담그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생가 안을 찬찬히 둘러보면 이 회장의 흉상이 보이고 '무한추구하라. 도전 없는 성공은 없다'는 말을 새긴 비석이 새워져 있다.
기업가로서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고, 교육재단을 설립해 평생을 인재 양성에 앞장선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글귀다.
생가 뒤편에는 가칭 '관정 이종환 100주년 기념관' 건립이 한창이다.
기념관 공사 관계자는 "형태와 재료, 기법까지 전통 방식을 따른 대한민국 최고의 한옥 건물로 지어지고 있다"며 "관정 이종환 선생의 인생을 기록하고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가 안의 자연환경 훼손, 기념관 공사가 현재 진행되는 상황 등의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개방이 불가했으나 부자축제의 의미에 공감해 관정재단 측에서 전격 개방을 결정했다.
오태완 군수는 "군은 '관정 이종환대로'를 ‘명예도로’로 지정할 만큼 이종환 회장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관광객들에게 "축제 기간에 호암 이병철 생가와 함께 두 곳의 생가 투어를 계획해 보는 걸 추천한다. 부자 기운을 듬뿍 받고 진정한 부자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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