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세모자 살해 사건 범인은 남편…경찰 긴급체포(종합)

유재규 기자 최대호 기자 2022. 10. 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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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세모자 살인 사건'의 범인은 가족 사망 사실을 최초 신고한 남편이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A씨(40대)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8시10~20분께 광명시 소하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부인 B씨(40대)와 아들 B군(13), C군(9)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오후 11시27분께 집에 돌아와 가족이 죽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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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흉기 버리고 PC방 행…"생활고·불화 따른 범행" 진술
26일 오전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감식 중 밖으로 나오고 있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25일) 오후 11시27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40대·여)와 아들 2명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22.10.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최대호 기자 = '광명 세모자 살인 사건'의 범인은 가족 사망 사실을 최초 신고한 남편이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A씨(40대)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8시10~20분께 광명시 소하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부인 B씨(40대)와 아들 B군(13), C군(9)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범행 동기는 생활고 등 부부 간 불화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50분께 외출한 뒤, 오후 8시10분께 다시 집에 들어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가 B군과 C군을 먼저 살해한 후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목에 자상을 남긴 흉기 이외, 둔기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범행 후 다시 집을 나간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피묻은 옷을 집 주변에 유기하고 PC방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오후 11시27분께 집에 돌아와 가족이 죽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 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을 보여 주자 범행을 시인했다.

또 범행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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