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에 제주4·3 석·박사 양성 대학원 과정 개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대학교에 제주4·3 석·박사를 양성하는 대학원 과정이 개설된다.

제주도는 26일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4‧3 연구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등 4개 기관은 4·3 전문인력 양성과 4·3 연구의 학문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내 4·3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운영하기로 협약했다.

이에따라 제주대학교는 2023년 2학기부터 4‧3 석‧박사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과정을 처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제주대학교는 4·3 대학원 교육과정 및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외에도 4개 기관은 △연구인력 교류와 인력양성 활성화 지원 △교육연구 프로그램 개발 △4·3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견인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 관련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을 협력하게 된다.

4·3 석·박사 협동과정 협약기간은 5년으로 해지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자동 연장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승, 세계화를 향한 담대한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4·3 연구기관과 연구자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4·3 석·박사 양성과정이 4·3 연구자 배출의 산실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과 오임종 4·3유족회장은 "제주4·3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첫 발을 내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제주4·3의 역사가 세계의 역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유족들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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